SBS 뉴스

[건강] 소변보다 정신잃어, 좁아진 뇌혈관 때문?

뇌혈관전용스텐트삽입술로 치료 가능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우리나라 뇌경색환자 가운데 40%가량이 뇌혈관이 좁아지는 뇌혈관 협착증을 먼저 앓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좁아진 혈관을 넓여주는 스텐트를 넣어 줍니다.

그런데 최근 뇌혈관 전용 스텐트가 도입됐습니다.

지난 달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입니다.

[인계남(67세) : 처음엔 어지러워가지고요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소변보다가 정신을 깜빡 잃었어요. 그래가지고 집안사람이 봐가지고 끌어내가지고 집안사람이 불러 가지고 병원에 갔다 왔어요.]

평소에도 가끔 심한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땀을 많이 흘린 때문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MRI 촬영 결과 뇌 속에 모세혈관이 좁아진 뇌혈관협착증환자였습니다.

뇌혈관이 좁아지는 뇌혈관협착증은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으로 뇌졸중 환자의 40%가량 됩니다.

광고
광고 영역

[신용삼/가톨릭대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오래 쓰면 파이프에 녹이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머리 안의 혈관이 변성이 되서 찌꺼기가 끼는 거죠.  찌꺼기 자체가 완전히 혈관을 막아버린다던지 하면 우리가 말하는 뇌가 죽는 경색이 생기는 겁니다. 중풍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뇌혈관협착증 치료를 위해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를 뇌혈관에 넣어줬는데 그동안 심장혈관용 스텐트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뇌혈관이 심장 혈관보다 얇고 구조가 복잡해 시술 도중에 혈관이 터지거나 스텐트가 도달하지 못한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뇌혈관 전용 스텐트가 도입됐습니다.

[신용삼/가톨릭대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훨씬 부드럽고, 머리 혈관이 손상되지 않게 만들었고, 아주 깊은 곳까지 갈 수 있게 만들었는데, 최초로 사용된 것은 2007년도에 미국에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는 올해 3월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뇌혈관에 스텐트를 넣어 주려면 우선 환자의 허벅지에 작은 구멍을 낸 뒤 대퇴동맥을 따라 카테터라는 가는 관을 좁아진 뇌혈관까지 밀어 넣습니다.

카테터가 뇌혈관에 도달하면 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넓히고 그 공간에 스텐트를 넣어 주게 됩니다.

카돌릭대의대 서울성모병원 신용삼 교수팀이 지난 3월부터 뇌혈관스텐트 삽입술을 30례 시행한 결과 100% 시술에 성공했고 6개월 동안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주 그냥 날아갈 것 같아요. 일도 촌에서 밭 같은거 농사짓고 했는데, 충분히 해낼 수 을 것 같아요. 그전에는 자신감 없었는데 그게 좀 많이 바뀌어졌어요.]

하지만 모든 환자가 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삼/가톨릭대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혈관이 많이 좁아지지 않은 경우는 우리가 약물치료를 우선하고 있고, 혈관이 70%이상 좁아진 환자 중에서 증상이 있는 경우, 뇌경색이 왔다던지 뇌경색의 초기증세가 있는 경우에 이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다른 부분에서 뇌혈관 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물론 채소 위주의 건강식단을 즐기고 일주일에 서너 번, 한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