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학대학원 또는 치의학 대학원을 세웠던 대학 대부분이 원래 의대와 치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문대학원 만든다고 정부가 세금으로 400억 원 가까이 학교에 지원해줬는데 대학들 좋은 일만 해준셈이 됐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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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의학 또는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에 지원한 금액은 모두 388억 6천만 원입니다.
이런 사실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습니다.
지원금액 가운데 353억 원은 실험실습 기자재비로, 나머지 35억 6천만 원은 교육과정 개발비로 쓰였습니다.
대학별로는 경희대가 4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와, 전북대, 부산대, 전남대, 서울대 등에도 20억 원 넘는 국고가 지원됐습니다.
하지만 의대와 전문대학원을 함께 운영해온 12개 대학가운데 동국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은 기존의 의대 체제로 복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
또 전문대학원으로 완전 전환한 15개 대학도 가천의대와 건국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대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학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 추진이 막대한 예산낭비로 이어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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