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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입국자에게 '초청장'…구멍 뚫린 G20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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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행사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외국인 3명이 G20 준비위원회가 발급한 공식 초청장을 갖고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준비위 측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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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세계은행 고위급회의가 열렸던 지난 6월 3일, 나이지리아인 3명이 이 회의에 참석할 공무원이라며 인천공항으로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회의에 대한 질문을 하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 G20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고,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 내용도 전혀 모르고, (회의) 일정도 모르더라고요.]

조사 결과, 이들은 공무원도 아니었습니다.

공무원을 사칭해 우리 G20 준비위원회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발급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초청장으로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도 발급 받았습니다.

행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곳곳에서 드러난 셈입니다.

출입국관리소는 이들을 곧바로 출국 조치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석 달이 넘도록 G20 준비위원회는 경위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G20 준비위원회 담당자 : 이벤트를 대행하는 컨벤션업체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초청장을) 내보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모르겠어요. 지금으로서는 사실 파악이 잘 안되니까.]

법무부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지난 5월부터 단기비자로 들어와 출국하지 않은 신규 불법체류자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 G20 정상회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우리나라도 테러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감안한다면 출입국관리에 더욱 신중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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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행정으로 구멍뚫린 G20 관리, 아직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준비위원회.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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