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는 상품권이나 열차표에 대한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품권을 싸게 판다, 매진된 열차표를 판다, 이런 광고를 보시더라도 꼼꼼하게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21살 김 모 씨는 최근 낭패를 봤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을 10% 싸게 판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백화점 상품권 60만 원 어치를 주문한 뒤, 계좌로 돈을 부쳤지만 상품권은 오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상품권사기 피해자 : 부모님이 선물 받으시면 기뻐하시고 웃을 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허탈하고 어떻게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주부 김 모 씨도 주유 상품권 25만 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하고 돈을 입금했지만 상품권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판매업자는 돈을 입금 받은 뒤 해당 사이트의 모든 회원을 강제 탈퇴시키더니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적하기 직전까지도 태연한 말투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 (그제(7일), 통화내용) : 갑자기 강제탈퇴가 돼서, 무슨 일 있나요?]
[판매업자 : 그런 게 아니고 카페 이동 중이에요. 내일 12시쯤 새로 오픈할 거예요.]
지금까지 피해를 본 사람들은 50여 명, 확인된 피해 액수는 2천만 원이 넘습니다.
[김 모 씨/상품권사기 피해자 : 원래는 물건을 바로 보냈어요. 입금하면 다음날 아침 9시면 왔어요. (피해자들의) 믿음을 이용해서 한 번 크게 먹고 나간 거죠.]
명절 때면 구하기 어려운 KTX 열차표도 범행 대상입니다.
가족 중 일부가 고향에 못가게 됐다며 남은 표를 판다는 글을 올려, 40여 명에게 160만 원을 받아 가로챈 24살 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