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했던 미군 병사들이 재미삼아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군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전리품이라며 신체의 일부를 잘라가기까지한 이 끔찍한 만행에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인 혐의로 군 재판에 회부된 미군 병사 5명입니다.
이들은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스트라이커 보병 여단 소속으로 지난 6월까지 탈레반 소탕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젊은 병사들을 살인마로 바꿔놓았습니다.
일명 '킬 팀'을 결성한 이들은 지난 1월과 2월,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민간인 3명을 살해했습니다.
수류탄을 던진 뒤 소총으로 사격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까지 질렀습니다.
전리품으로 손가락을 잘라 모으는가 하면 일부는 시신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잔학한 범죄는 부대 신참 병사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석 달 전에 체포돼 군사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해집니다.
군인들의 일탈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달에는 이스라엘 여군이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조롱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일었고, 5년 전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인 수감자들을 모욕하는 사진이 공개돼 아랍권이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