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현오 경찰청장의 고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기록 열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달 18일,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이 조현오 경찰청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 지 20여일만 입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비서실장 : 수사를 빨리 마쳐주기를, 그리고 엄정한 처분이 있기를 바라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문 전 실장은 그러나 차명계좌는 없는 만큼 수사기록을 다시 볼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차명계좌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다 확인돼 있는 거예요. 검찰이 스스로 밝히지 않았어요? 뭐 새삼스런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까?]
최근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총괄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차명계좌의 존재를 짐작케 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역시 중수부 기록을 들추는 것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현오 청장에게 발언의 근거를 요구한 뒤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경우 처벌하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고소·고발 취지에 대한 법리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 청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