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습니다.
16개월째 사상 최저수준인 연 2%에서 동결됐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2.25%로 한차례 오른뒤 8월과 9월은 두달 연속 동결됐습니다.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달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1.6%로 예상에 크게 못미치면서 경기상승 후 재하강, 이른바 '더블딥'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 주택가격과 건설경기 침체, 체감경기의 상대적 부진,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 등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대출 규제를 푸는 정부의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온지 얼마 안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기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1년전보다 3.1% 오르고 소비자 물가도 농산물을 중심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금통위가 대외상황을 보고 연내에 최소 한 차례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