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두 달 뒤, 7백여 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합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 : 마이너스 피(프리미엄)도 있고요. 조금씩 붙어있는 것도 있고, 근데 지금은 살 수 있는 시기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워낙에 침체돼있다 보니까 느끼고 있는 체감은 크게 변화가 없어요.]
특히 최근 이 일대 중대형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분양권 시세의 낙폭이 커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단지의 전용 200㎡ 초과 평형은 분양가보다 1억 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올 초에 비해서는 5000만 원, 한 달 전에 비해서는 무려 2000만 원 떨어진 것인데요.
[인근 부동산중개업자 : 주상복합도 좀 작은 건 괜찮아요. 근데 지금 주상 복합의 문제점이 관리비라든가 전용면적이 낮으니까 아직까지는 인천에서 주상복합의 수요층을 받
쳐주질 못하고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두 달 뒤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는 청라지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한 달 전 1,0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 정도였던 중대형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낙폭이 최근 들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근 부동산중개업자 : 계약금을 포기할 테니까 명의를 가져가겠느냐 이런 것도 간간이 나오고 프리미엄이 7~8천만 원 거래되던 것도 지금 거의 프리미엄이라는 게 존재 않고 분양가 수준이면 처분하겠다 하는 사람도 그나마도 처분이 잘 안 되고 있는 실정.]
전문가들은 중대형 평형일수록 이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주철/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입지적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실거주 차원에서의 입주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또 주상복합 아파트 등의 중대형 아파트 즉 입주시 자금 부담이 큰 아파트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입주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11월부터 향후 1년 동안 송도국제도시 3,868가구, 청라지구 7,378가구 등 전체 1만 1,246가구의 입주가 이어지는 등 입주 물량이 거의 폭주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 : 시간이 좀 걸리겠죠. 입주해 올 사람들이 자기네 집 자체가 해결이 안되니까. 문제는 넓은 평수의 아파트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걸로 인해서 다른 것까지 영향이 미치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아 있겠죠.]
가뜩이나 거래가 안 되는 상황에서 불 꺼진 아파트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 인천 지역 부동산 시장은 뒤숭숭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