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도둑 맞은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인터폴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 수배했습니다. 세계 188개 나라 경찰과 공조수사가 진행됩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 안평대군이 쓴 서첩 '소원화개첩'입니다.
국보 238호로 국내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안평대군의 유일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던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지난 2001년 서울 제기동 자택에서 도난당한 뒤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국보인 소원화개첩 외에도 대동운부군옥책판 등 보물 9점 등 중요문화재 29점을 인터폴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경찰이 도난당한 문화재를 국제사회에 공개 수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수배된 문화재들이 도난된 지 10년 이상됐고 인지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거래하기 힘든 만큼 해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인터폴에 공개 수배를 하면 회원국 188개 나라와 공조수사가 진행돼 도난된 문화재가 국제 골동품 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적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배 대상 문화재의 사진과 소유자, 도난 일시, 장소 등 상세한 정보는 인터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도난당한 중요 문화재를 추가로 선정해 인터폴을 통해 수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