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뿌린 듯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녘.
9월이 되면 눈부신 꽃길을 따라 사람들이 발길이 바빠집니다.
[네 이곳은 강원도 봉평인데요. 봉평 하면 '메밀꽃 필 무렵' 빼놓을 수가 없죠. 이곳에는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또 우리의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달래줄 것이 있다고 합니다. 함께 가시죠.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비법이 여기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에 너도나도 기진맥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 식힐수 있는 상큼한 묘약이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아휴 더워. 9월인데도 왜 이렇게 더운건지.]
시원한 육수에 담긴 새콤달콤 상큼한 이맛!
[캬. 이게 뭐예요?]
[요리사 : 메밀 묵사발이예요.]
[메밀 묵사발?]
봉평땅에서 키운 메밀로 묵을 쑨 다음 총총총 채를 썰어 묵은지와 함께 멸치다시마 육수 속으로 풍덩!
여기에 다진마늘과 고추 넣고 김 솔솔 뿌려 주면 가슴속까지 시원한 메밀묵사발이 완성됩니다.
[우와. 메밀 싹이 아삭아삭 씹히면서 시원한 메밀국물! 맛도 좋지만 속이 든든하네요.]
[요리사 : 그렇죠. 이게 더위에 지친 사람들한테 묵사발 한그릇이 더위 가시게 해요]
[우하하. 더위를 묵사발로!]
메밀을 콩나물처럼 키워 먹는 메밀싹요리도싹요리도 별미입니다.
항산화물질인 루틴이 풍부해 성인병예방에 효과적인데요.
메밀반죽을 얇게 부쳐 김치소를 넣고 돌돌 말아 만든 메밀전병도 그 맛이 일품!
[만두도 아닌 것이. 부침개도 아닌 것이 쫀득하면서도 향이 아주 좋아요.]
[요리사 : 메밀은 맛도 좋지만 우리몸에도 아주 좋아요.]
메밀속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많은 반면 칼로리는 적고 섬유소는 풍부해 여자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김효진/부천 원종동 : 더웠는데 이거 먹고나니까 시원하고 개운하고 좋아요.(메밀꽃과 미모를 견줘봤을 때?) 아, 저 같지 않나요?]
메밀껍질은 속이 비어 있어 통풍이 잘되는 데다 찬 성질때문에 머리의 열을 식혀줘 잠투정이 심한 아기들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인들에게 좋은데요.
[요즘요. 더워서 잠을 잘 못자요.]
[김규남(75) : 잘 못자면 이 메밀 베개라는 걸 베면 시원하고 잠이 잘와요.]
[젊어지는 비결이 바로 메밀 베개예요?]
메밀가루는 여름철 과도한 땀과 피지분비 때문에 생긴 여드름피부에도 효과적입니다.
달걀흰자에 메밀가루를 섞어 팩을 해주는데요.
[김세연/피부과 전문의 : 메밀가루는 피지를 흡수하는 작용이 있어 지성 피부에 좋습니다. 비타민등 미네랄도 풍부해 수분공급효과를 줄 수 있는데요.]
앞으로 한 달 후면 향이 진하고 쌉싸름한 햇메밀이 수확되는데요.
메밀가루를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출출할 때 메밀묵을 쒀서 먹으면 겨울밤 추억의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