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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2역' 박지원, 정치력 발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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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와 비대위 대표라는 '1인2역'을 맡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당 안팎의 중대사를 앞두고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밖으로는 9월 정기국회를 맞아 여당과 일전을 치러야 하고 안으로는 계파간 갈등을 추스르면서 10월3일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이중 난제'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골칫거리였던 강성종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가까스로 털어냈지만 아직 갈 길은 바쁘기만 하다.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일부 내정자의 낙마를 이끈 주역이기도 한 그는 정기국회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 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며 '군기반장'을 자처했다.

당장 상임위별 결산 심사에 앞서 "현안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특명을 내렸고, 상임위 활동이 저조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도 놨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상임위별 릴레이 모임을 열어 "모두 '국감스타'가 될 각오로 임해달라"며 군기잡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유의 노련함을 바탕으로 4대강 예산 문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정치력을 발휘할지도 관심거리다.

정치권 안팎에선 박 원내대표가 이재오 특임장관 등 여권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통해 4대강 사업과 개헌을 연계,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빅딜 논란' 등 자칫 막후정치의 폐해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부정적 시선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 계파간 충돌로 비화된 '전대 룰'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박 원내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기국회를 야무지게 치러 '야당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전대가 성공적 흥행 속에서 감동적으로 마무리되도록 계파간 협력을 요구하되 경우에 따라 '잔인한 결정'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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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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