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공공 요금을 동결하고 가격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비축 물량을 푸는 내용의 물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물가 관리의 중점도 생활물가에 두기로 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2일) 발표 내용 보면 정부 각 부처마다 쓸 수 있는 수단 다 써서 추석 전에 물가 좀 잡아보겠다, 이런 의지가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
일단 추석 전을 막고요, 앞으로도 구조적으로 물가를 안정시켜 보겠다는 건데 적극적인 개입으로 가격인상은 최대한 늦추고,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취지입니다.
우선 공공요금을 올리지 않는 지자체에 재정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공공요금 인상을 늦추기로 했는데요.
최근 20~30%대 상승세를 보인 연탄 가격은 동결하고 제수용품 공급은 최대 4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마늘과 명태는 정부 비축을 풀어 공급을 늘리고, 김장용 무와 배추의 재배면적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쇠고기 등 15개 농축수산물과 목욕비와 이발비 같은 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3주 동안 집중 점검하기로 했는데요.
가계지출에서 비중이 늘고 있는 통신요금은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학원비 공개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물가대책하고 함께 추석 앞두고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 시중에 돈도 좀 풀기로 했다고요?
<기자>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난 해결을 위해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과 보증을 통해서 14조 5천억 원을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68만 가구가 신청한 근로 장려금 5,222억 원도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하고, 초과 납부된 세금 250억 원을 영세자영업자 등 35만 명에게 추석 전에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구조적인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고 자평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재탕 대책만 주로 포함됐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다음소식 알아보죠. 신한은행 안에서 친위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런 의혹이 있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신한은행이 이례적으로 어제 전 행장이죠, 신상훈 신한지주회사 사장을 전격 고소했습니다.
은행이 전직 은행장이자 현직 금융지주사 사장을 고소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고소를 발표한 시점이나 방식 모두 관례를 벗어난 것이어서 더 의구심을 키우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의 징계나 법원 판결 없이 은행 자체 조사만 마쳐놓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혐의 사실을 공개하고,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해임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서둘러 알리려 했더라도 일반적으로는 이사회에서 해임한 이후 관련 사실을 공개하는데요.
신한은행이 신 사장을 고소한 이유는 행장으로 있으면서 경기도의 한 종합레저 업체에 950억 원의 부정 대출을 해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고, 이와는 별도로 15억 원을 횡령했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신한은행 종합검사에서는 해당 업체 대출에 대한 사후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부분은 있었지만, 이런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일단 검찰조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상훈 행장쪽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 사장은 대출을 결정할 때 자신은 결재 선상에도 없었고, 압력을 행사하지도 않았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금융권에선 이번 사건을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그룹 서열 2위 신 사장의 파워게임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그동안 부실 기업이 증시에 편법상장 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했던 우회상장의 심사가 강화된다고요?
<기자>
한 때 시가총액 4천억 원이 넘었던 네오세미테크가 어제 우회상장한 지 11개월 만에 코스닥에서 완전히 퇴출됐는데요.
비교적 심사가 수월한 우회상장이 이렇게 분식회계 기업들의 뒷문상장 수단으로 쓰이는 것을 막도록 앞으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개선안의 취지입니다.
공청회에서 공개된 우회상장 제도 개선안을 보면 상장 신청 전에 외부 감사인을 지정하고,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것을 막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금융당국은 하반기에 우회상장법인에 대해 집중 감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죠?
<기자>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까지 주식을 사면서 1775선을 회복했는데요.
IMF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75%에서 6.1%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6.77%나 급등하는 등 오랜만에 대형 IT 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후계구도를 둘러싼 갈등에 빠진 것으로 해석된 신한지주는 4.87%나 급락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11포인트 정도 상승했고, 코스닥도 오름세로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 호조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세입니다. 이제 1180원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도 9월을 잘 출발하고 있네요, 이틀째 상승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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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지표와 일자리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조금 줄어서 다우지수가 5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쳤습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숫자가 한 주 전보다 6천명 감소하면서 2주 연속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시장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7월 주택매매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지난 달 백화점 등 소매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요.
곡물 수출 대국인 러시아가 곡물 수출 중단을 내년까지 연장한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멕시코만 원유시추시설 폭발사고 영향으로 1.5% 상승해 75달러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50포인트 오른 10,320선을 회복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조금 더 올랐습니다 23포인트 올라서 2,200선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 9포인트 상승해서 1100선에 다가섰습니다.
유럽증시는 투자자들이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프랑스는 오르고 독일은 소폭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