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조앤 K.롤링이 모친이 투병했던 불치병 연구를 위해 에든버러대학에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85억원)를 기부했다.
롤링의 모친인 앤은 10년간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을 앓다가 롤링이 25세 때인 45세에 숨졌다.
기부금은 다발성 경화증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분야와 연관된 불치병을 연구하는 데 활용된다.
롤링은 2006년부터 다발성 경화증 연구를 위해 관련 재단에 거금을 기부해왔다.
에든버러대학은 31일 "대학이 그동안 받았던 기부금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롤링은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내 나이가 어머님이 숨진 때인 45세가 됐다"면서 "어머님에게 동상이나 꽃을 바치는 것 보다 병원에 기부하는 것이 더 뜻깊은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성공을 거둔뒤 "어머니의 투병 생활을 지켜보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은 의지 등이 해리포터 소설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롤링의 개인 재산은 5억1천9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롤링은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 여성들을 돕기 위해 모친의 처녀 때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동당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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