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년 5개월을 끌어온 미국의 이라크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1일) 오전 대 국민연설을 통해 이라크에서의 전투 작전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이라크에서 책임을 다했으며 오늘로 전투임무가 완전히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국민에게 이라크의 미래를 넘겨주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으며 이제는 미국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가장 급박한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 이라크에서 미국의 전투임무는 끝났습니다. '이라크 자유 작전'은 끝났습니다. 이라크 국민들은 이제 스스로 안보를 책임져야 합니다.]
이로써 이라크전은 지난 2천 3년 3월 미국이 대량살상무기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이라크 공습을 시작한 지 7년 5개월여만에 사실상 끝났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전이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고 50년만에 자유선거를 실시하는등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실현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국영 텔레비젼 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주권국이자 독립국으로 거듭 났다면서 독자적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종파분쟁 격화로 자유선거 뒤에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사실상 내전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오바마 대통령도 오늘 연설에서 승리했다는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 (오늘 연설은) 승리의 선언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축하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지난달 마지막 미군 전투여단 병력 6천명을 철수시킨 미국은 이라크에 남아 있는 비전투 병력 5만명도 내년말까지 모두 철수시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