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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제조업, 가동률은 역대 최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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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 가동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정상궤도에 안착했다는 신호지만 벌써 산꼭대기에 올라가 이제 내리막만 남았다는 조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요즘 공장들이 사실상 완전가동이라면서요?

<기자>

7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한 달 전보다 또다시 늘면서 85% 육박했는데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문대로 물건을 만들려면 이제 기업들이 시설 투자를 해서 설비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산업생산도 13개월째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뚜렷히 보여줬습니다.

다만 전달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설비투자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정점을 찍고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재고가 늘면서 두 달째 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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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수출 대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는 말이죠?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반기 성장을 이끈 수출 대기업들의 비관적 전망이 늘었는데요.

경기흐름에 민감한 제조업 업황 전망은 다섯 달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중소 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이 업황을 좋지 않게 봤는데요.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 수출 주력 업종에서 전체 평균을 밑도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달이 휴가철이란 이유도 있겠지만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전망이 불확실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도 코스피가 또 하락을 했죠?

<기자>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은 나오지 않는데 세계경기 둔화를 걱정하게 하는 지표는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맥없이 1,740선으로 다시 밀려났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득지표가 부진한데다 인텔이 하반기 PC 수요가 줄 것 같다면서 3분기 실적 전망을 낮춘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등 대형 IT 주를 중심으로 집중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삼성전자와 LG 디스플레이는 2% 이상, 하이닉스는 6% 이상 급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장중 1,736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삼성전자와 LG 디스플레이 등 국제회계기준을 조기 도입한 26개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달 실적이 집계된 다른 상장사들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에는 도움이 되질 못했는데요.

코스피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에 45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  전체 순이익의 20% 가까이를 삼성전자가 기록해 편중현상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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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코스닥도 하루만에 하락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엔화 강세를 막는 대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급락했고요.

원·달러 환율은 경기둔화 우려로 달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하면서 만 포인트 선은 지켰지만 나스닥은 하락세로 마쳤는데요.

미국의 지난달 소비심리가 예상치를 넘어 석달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경기둔화를 걱정하게 하는 소식들이 쏟아지면서 장중 여러차례 다우지수가 만 포인트 선이 무너졌는데요.

지난달 시카고 지역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면서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 중앙은행 내부에서 경기부양책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는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달 금리정책을 결정할 당시 회의록이 공개됐는데요.

돈을 추가로 푸는 것이 아니라 풀린 돈을 회수하지 않는 소극적인 조치를 내놓으면서도 이례적으로  격론을 벌였다는 소식에 추가 경기부양책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을 키웠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둔화 우려와 허리케인 상륙 소식에 급락해 1배럴에 71달러 92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포인트 상승한 10,014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5포인트 정도 하락했고요.

S&P 500 역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 소비심리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교통사고 피해자가 사고차량 대신 렌터카를 쓰고 가해자 보험사가 이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렌터카 업체들이 바가지 요금을 청구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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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일부 업체들이 보험료로 비용을 지급하는 렌터카에는 렌트비를 2배 이상 비싸게 청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과다하게 청구된 렌트비는 보험금을 줄줄 새도록 만들고, 결국 사고 가해자의 보험료가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지난해 전체 대물사고 가운데 사고차량 대신 이렇게 렌트카를 쓴 비중이 74%에 이르고 2천 5백억 원 가까운 돈이 렌트비로 지급됐는데요.

그동안은 약관에 렌트비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업체들이 청구한 돈을 보험사가 그냥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금감원이 이런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앞으로는  '전국 영업망을 갖춘 대형 렌터카 업체에서 같은 차량을 빌릴 때 드는 비용'으로 약관을 고치기로 했는데요.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직접 렌터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합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조치로 매년 336억 원의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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