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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사고, 자라보고 놀란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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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삼전동에서 대치동으로 향하던 CNG 버스에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마치 방역차처럼 연기를 내뿜으며 백여 미터를 달리던 버스는 '펑' 하는 굉음을 낸 뒤에야 마침내 멈춰섰습니다.

지난 9일 서울 행당동에서 CNG 버스 가스통이 폭발한 지 채 한 달도 안 되는 시점이어서 당시 버스에 탔던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버스 회사 측은 단순한 부품 고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진에 압축 공기를 공급하는 '터보엔진'이 망가지면서 '터보엔진'을 돌리는 윤활유가 머플러로 유입돼 연기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펑' 소리 역시, 부품이 망가질 때 난 소리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터보엔진은 교체 주기가 3년 정도인 소모품으로 고장이 일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승객들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과민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목격자들은 버스 회사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합니다.

연기가 날 그 즉시, 운행을 멈췄어야 했는데도 '펑'소리가 날 때까지 운행을 계속한 것은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겁니다.

버스 회사의 설명대로 화재나 폭발의 가능성은 적다 할지라도 부품 고장으로 연기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만약에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당장 운행을 멈추고 승객들이 다른 교통 편을 이용하도록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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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고 버스 역시 CNG 버스로 얼마든지 폭발의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승객들을 위한 버스 회사의 적극적인 조치가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버스는 적은 비용으로 여러 지역을 운행하기 때문에 흔히 '시민의 발'로 불립니다.

그만큼 많은 시민들이 버스를 찾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는 건 당연한 의무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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