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FRB 벤 버냉키 의장, 경기하락에 선제대응 수단 있냐고 묻는다면 "We do" (Watch and Wait)
FT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여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이 미국 경제전망과 관련해 더블딥 또는 디플레이션으로 갈 것으로 확신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디플레이션에 대비해 국채매입을 포함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어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했던 2.4 퍼센트에서 1.6 퍼센트로 하향조정했다고 발표가 나온 가운데 벤 버냉키 의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단을 FRB가 가지고 있는지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만반이 준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여러가지 대응 수단이 있는데, 제각기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맞춰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제적 대응책으로써 세 가지 대책을 언급했는데, 1)국채를 비롯해 장기 채권을 매입하는 것, 2)FOMC 금융통화위원회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에 시그널을 보내는 것, 그리고 3)FRB가 보유한 잉여준비금에 지불하는 이자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의 반응은 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려면 지금보다 경기가 더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또, FRB FOMC를 구성하는 멤버들 가운데 경제를 전망하는 시각에서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뉜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 PIMCO를 운용하는 Mohamed El-Erian 사장은 FT에 실은 칼럼에서 Ben Bernanke 의장이 의도적으로 발언하지 않았던 것이 있다며
1)FRB 통화정책과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 또 기타 경제정책 사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2)다른 나라들의 경제전망과 특히 해외 경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3)글로벌 불균형을 비롯해 미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이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와 앞으로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관해 전혀 말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Mohamed El Erian 사장은 또 앞으로 FRB의 정책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네 가지 사안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고 썼습니다.
1)거시경제 정책을 FRB 혼자서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가는 것이 아닌지?
2)Liquidity trap, 즉 금리를 아무리 낮추고 재정지출을 확대해도 투자와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상태까지 갈 수 있는 리스크를 과소평가 하는 것이 아닌지?
3)대응책으로써 제시한 세 가지 수단이 과연 약발을 발휘할 수 있을지?
4)미국내 구조적 여건과 무엇보다 글로벌 불균형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를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Financial Times] 골드만삭스, 아프리카 11개 나라가 2050년까지 중국, 인도 뒤쫓을 것 전망
- 경제성장 요인 인덱스 한국이 7.4로 1위, BRICs 4.9, 아프리카 11개국 3.5
Goldman Sachs 수석이코노미스트로서 BRICs 라는 말을 처음 쓴 Jim O'Neill이 FT에 칼럼을 썼는데, 2050년까지 아프리카 11개 나라들의 경제규모가 USD 13조를 넘어 브라질과 러시아를 따돌리고 중국과 인도를 바짝 뒤쫓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11개 나라들 가운데 현재 1억 8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나이지리아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세 나라 비중이 60 퍼센트를 넘는데, 2050년이면 이들 나라가 캐나다, 이탈리아, 한국보다 더 큰 경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Goldman Sachs는 세계 180개 나라들의 생산성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요인을 분석해서 0부터 10까지 Growth Environment Score 지수로 관리하고 있는데,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한 지수에 따르면 BRICs에 이어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이른바 Next 11 나라들 가운데 하나인 한국이 7.4로 세계 최고이고, BRICs 네 개 나라들 평균이 4.9, 그리고 아프리카 11개 나라들이 평균 3.5라고 합니다.
그런데, BRICs 와 맞먹는 규모로 이들 아프리카 11개 나라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지수를 현재 3.5에서 적어도 4.9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따라서 아프리카에 주어진 과제는 인플레이션이 오르지 않게 물가를 관리하면서 재정적자와 대외부채 부담을 낮게 유지하고 또 법치주의를 추진해서 정치체제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교육에 투자를 늘리고 휴대폰, 인터넷 등 통신인프라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Wall Street Journal] 현대자동차, 중국 비중 늘리며 올해 67만 대 목표
-미국시장 50만 대, 한국시장 70만 대 목표, 2012년 세 번째 현지공장 완성해 연 100만 대 양산 계획
중국에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이 중국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빠르게 대응한 결과 GM,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맞먹는 수준으로 급성장 하고 있다고 WSJ이 보도했습니다.
1986년에 처음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작년 50만 대에 못 미치는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해 2002년 합작법인으로 시작한 중국에서는 작년에 57만 대를 팔았고 올해는 그보다 15 퍼센트 늘어난 67만 대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7월 말까지 일곱 달 동안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309,888대, 한국에서 370,295대, 그리고 중국에서 376,554대의 자동차를 팔아 적어도 판매대수로만 보면 중국이 제일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현재 연간 70만 대의 양산 능력을 갖춘 베이징 두 개의 공장에 더해 2012년 말까지 세 번째 공장을 신설해 연간 100만 대의 자동차를 만들어 모두 중국 현지에서 팔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디자인의 차별화,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실내공간 확장과 크롬을 비롯해 번쩍번쩍 빛나는 외관디자인을 과감하게 시도한 결과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주에 현대자동차는 대당 CNY 73,900 가격의 Verna 모델을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또, 1600cc 또는 그보다 작은 자동차 비중이 77 퍼센트에 달해 도요타의 30 퍼센트 비중에 비해 중국 현지 사정에 더 적합한 라인업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혁신에 관해 미국 Pasadena 아트센터칼리지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가르치는 교수는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가격 대비 가치를 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