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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엑셀 밟은 엔화, 언제쯤 브레이크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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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이슈-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

엔고 현상의 배경은 한마디로 미국 등 주요국의 매크로 신뢰저하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현상이다. 지난 위기 직후에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으로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위험자산선호현상이 강화되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에 여러가지 정책효과가 소멸되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통화로서 엔화의 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과거 엔캐리 자금이 본국으로 환류하는 소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엔화강세 요인이다.

여기에 중국 외환보유액 다변화기대와 엔화강세 추세에 편중된 심리적 쏠림현상도 엔화강세를 이끈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엔화 강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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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엔화의 추가강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몇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매크로에 대한 신뢰성이 약화되고 있고, 미국 리보금리의 하락으로 미국과 일본의 리보금리의 차이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조달통화로서 엔화의 매력이 달러화보다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물과 옵션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엔화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초엔고 상황에서 엔고가 점차 사그러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엔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있으나 강세압력은 점차 수그러들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판단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엔화, 안전자산통화 입지 확고하지 않아

첫번째는 기본적으로 안전자산통화로서 엔화의 위치가 확고하지 않으며, 경기부담은 일본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국제 외환거래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수준에 불과하다.달러화를 대신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또한 지난 2/4분기 GDP결과에서 확인했듯이 일본경기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특히 엔화강세 3~4개월 이후에 일본의 대외수출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일본수출은 수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환율자정매커니즘을 통해 엔/달러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과거 미국 및 일본경기와 엔화간의 관계를 보더라도 경기둔화기에는 엔화가 강세보다는약세로 전환된 경험이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엔화 고평가국면 진입시, 일본정부 개입 가능성↑

두번째는 엔화가 고평가 국면진입하면서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의지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엔/달러의 균형환율은 84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는 다시말하면 엔/달러 환율이 84엔을 하향 이탈할 경우 일본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안정의지는 더욱 높아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정부의 외환안정대책이 별 것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심리적 쏠림현상을 막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환율전쟁’으로 불리듯이, 자국통화 절하에 주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엔화약세가 얼마나 국제사회에서 용인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엔화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되어 왔다는 점에서 일정수준의 되돌림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엔화는 지난 5월 이후에 달러대비 약 12% 절상되면서글로벌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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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트레이드 청산 흐름 안정화 추세

세번째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캐리트레이드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일본에서 해외로 나간 금융기관 자금을 캐리트레이드 가용규모라고 감안한다면 현재 캐리트레이드 가용규모는 2000년 이후의 장기평균에 한참 미달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고 또한 흐름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캐리트레이드가 충분히 청산되었다는 의미는 일본으로 회귀되는 엔화의 물량압박이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4/4분기중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한국의 선행지수 반등 기대는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엔화강세 심리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때, 당분간 추가적인 엔화강세가 가능하나 금융시장에서는 점차 엔화약세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엔고 현상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

장기와 단기로 구분해 볼 수 있겠다. 먼저 긴흐름에서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다면, 원화강세와 겹치면서 국내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에 상대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국내 수출업체는 지난 5월부터 급격하게 진행된 엔화강세의 반사적인 이익을 얻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엔화가 강세로 진행될 경우 3~4개월 시차를 두고 일본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일본제품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한국이 반사적인 이익을 볼 것으로 판단된다. 즉, 현재의 엔고만 반영하더라도 앞으로 3~4개월 정도 한국 수출은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된다.

(www.SBSCNBC.co.kr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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