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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혐오시설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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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쏟아내는 폭포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데요.

길이가 100미터에 육박하는 거대한 인공폭포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곳이 하수처리장이란 사실인데요.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을 폭포수로 재활용한 것입니다.

폭포는 볼거리 뿐 아니라 방류수 정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민/환경해설사 : 물방울이 모여서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물은 자기 성질로 돌아가는 자정작용을 하는데, 이 공기방울을 많이 형성하면서 더 맑은 물로 탄생하죠.]

인공폭포와 함께 이곳 하수처리장의 또 다른 명물로 꼽히는 피아노 화장실.

휴게실과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한층 한층 계단을 밟으면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로 인해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입니다.

[이춘대(69세)/관람객 : 하수처리장이라는 느낌이 없고, 너무 쾌적하고, 너무 아름다워요.]

이밖에도 생태공원과 환경체험관, 물놀이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서 이제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백화점, 전철역사 등으로 둘러싸인 도심 한복판에 하수처리장이 세워졌습니다.

[지금 발밑에 서 계신 곳이 바로 (하수)처리장입니다.]

겉만 보면 축구장과 테니스장, 육상트랙 등을 갖춘 체육공원의 모습이지만 지하에는 매일 11만 톤의 하수가 처리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 시설을 모두 지하에 설치하고 이중 탈취시설과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하여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로 인해 하수처리장 설립을 반대하던 주민들의 인식도 점차 바뀌었습니다.

[박창균(59세)/경기도 용인시 : 상당히 우려하던 것이 있었거든요. 아무리 잘 만들어도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해놓으니까 이제 절대 그런 생각 안합니다. 우리가 활동하고, 운동하기 좋으니까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의 외관 뿐 아니라 하수의 정화 상태도 개선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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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용/수지 하수처리장 운영팀장 : 5단계의 반응조를 거친 하수가 완벽하게 오염물질을 제거해서 현재 거의 2급수 수준에 준하는 양질의 방류 수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

최근 전자빔을 이용해 하수 속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파괴하는 새로운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기존의 고정형 전자빔 가속기를 이동형으로 개조해서 차량에 탑재했습니다.

일명 이동식 전자빔 가속기로 재탄생됐는데요.

하루 500톤의 하수를 살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면주/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 오폐수 처리장에서 다 처리를 하고, 하천으로 내보내는 물중에는 여전히 유해 미생물들, 대장균이라던가, 여러 가지 세균들이 많이 포함 돼있습니다. 전자빔을 적용하면 사람이 맞을 경우 적어도 죽는 정도의 강력한 에너지가 대장균이라던가, 유해 미생물들을 직접 공격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완벽하게 살균을 하는 겁니다.]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폐수 처리 뿐 아니라 토양정화나 유기성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그 쓰임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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