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종 - 박기현 동양종금 애널리스트
현재 국제 철강가격의 동향은 2분기 실적이 피크로 보고 있는데 철강 가격 인상으로 재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실적은 떨어질 것으로 보는데 가격 조정기를 거쳐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내년쯤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의 움직임을 보면, 중국 철강가격이 예상보다 강한 급등을 보였는데 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지난 5월부터 글로벌가격의 선행성을 지닌 중국쪽 유통가격부터 하락세로 반전되었고 중국보다 1~2월 후행하는 미국 등 선진국은 6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中 철강가격, 제한적 상승
요즘 철강가격의 움직임은 수급적으로만 놓고 보면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자동차 등 일부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5월부터 감산에 들어갔던 중국 철강업체들이 8월 들어서는 가격 반등 분위기에 편승하면서 조금씩 가동률을 올린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에는 가동일수 대비 일평균 조강생산량이 167만톤이던 것이, 8월부터 10일까지는 일평균 172만톤으로 조금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원재료인 철광석 스팟가격이 최근 톤당 120달러에서 160달러대까지 강한 상승을 보이면서, 코스트 푸쉬에 의한 제품가격 지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의 가동률 움직임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전체적으로 우상향쪽의 흐름을 보고 있고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철강업종 변수, '포스코 내수가격 정책' 주목
우선 단기적으로 가장 관심사는 9월 20일 전후에 발표될 예정인 포스코의 4분기 내수가격 정책이다. 올들어 2차례 가격 인상이 있었는데 1분기, 2분기와는 달리 3분기 철광석 등 원재료가격은 2Q대비 평균적으로 소폭 떨어진 것으로 보여지나, 최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원재료가격은 2Q대비 동결쪽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시황 여건이다. 수입산가격과 포스코 가격과의 괴리율이 높다는 점이다. 즉 상대적으로 포스코 가격이 높다는 점인데 포스코가 어떤 내수가격 정책을 펼치느냐가 단기적으로 철강업종 투자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최대한 유지하면서 향후 동결 내지 하락의 정책으로 가지 않을까 판단된다. 최근 계약한 일본산 HR가격은 톤당 670달러 전후인데 반해, 포스코가격은 760달러 수준에 이르러, 물류비를 감안하더라도 가격 갭이 과거 포스코의 가격조정폭인 5만원내보다 벌어져 있다는 점에서 조정의 정책의 기미가 보인다.
中 철강사 구조조정 기대
장기적으로는 역시 중국 철강사들의 구조조정이 중앙정부의 생각대로 진행되느냐 여부인데 공급과잉이 심한 중국의 철강 수급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향후 글로벌 철강가격도 상승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제철, 주가 장기 투자 초점
최근 현대제철 주가가 하락했는데 국내 건설경기의 극심한 악화로 인해 기존 사업부인 철근 시황에 대한 우려감이 크기 때문으로 본다. 이로 인해 3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 컨셉은 3분기 실적 이런 단기성 보다는 내년 고로 2기까지의 잠재성장력을 보고 투자하는 장기레이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단기 조정 후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설 해결해야
포스코의 약점이라면 성장에 한계성에 있다 하겠다. 그래서 작년말 기준으로 3,400만톤이던 캐퍼를 이번 신제강공장이 완성되면 추가적으로 200만톤이 늘 수 있다. 여기에 신규 후판공장 250만톤, 포항 4고로의 합리화공사가 끝나면 추가적으로 120만톤이 늘면서 4천만톤에 이르는 캐퍼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신설공장이 되는 것이다.
내년 장기적으로는 물량 확대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에 따라 추이를 봐야 하겠다.
추천주 종목-풍산, 고려아연
현재 최선호주로는 비철금속주의 풍산과 고려아연을 뽑을 수 있다. 풍산뿐만 아니라 고려아연도 연공장을 비롯해 은가공설비 등 대부분 품목의 캐퍼가 증설되어, 내년초부터 가동되면서 물량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게 보고 있다. 즉 상대적으로 제품가격 조정에 대한 부담이 적은 비철금속주가 철강주에 비해서는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의견, 중립적 관점
아직은 철강업종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관점을 내리고 있다. 결국 포스코의 방향성이 중요한데 4분기 내수가격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단 제거된 후 다시 한번 업종 투자전략에 대해 검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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