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역 주변을 복합개발해 원도심을 활성하겠다던 대전역 복합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전시가 대전역사만을 우선 짓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역 주변을 종합 개발하려던 대전시의 계획이 대전역사만을 먼저 짓는 쪽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지금은 대형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급한 공사부터 시작하자는 코레일 측의 제안을 대전시가 수락한 겁니다.
대전시는 지난 2월 협약을 맺을 때만해도, 대전역 주변에 상업, 호텔, 컨벤션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제침체로 민간투자자 물색이 어렵다는 이유로, 협약 6개월 만에 바뀐 겁니다.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예상했던 주민들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고, 이마저도 추가 비용분담 등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이 4백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대전시가 이를 코레일 측에 부담할 요구하면서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습니다.
[서문범/대전시 도시주택국장 : 역사건물 자체가 철도시설공단, 또는 철도공산의 자산입니다. 그 자산을 대전시가 투입해서 증축을 하도록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특히 역사 주변과 분리해서 개발을 추진할 경우, 낙후된 대전역 일대의 슬럼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