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 -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시중자금 양극화 현상' 예금으로 과도한 쏠림, 자문형 랩·ELS 간접투자 자금 유입 지속
과거 사례를 보면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붐이 일어난 다음 다시 재유입되는 기간은 평균적으로는 3~4년 정도 기간이 소요됐다. 현재 약 1년 반 정도 주식형 펀드 위축이 진행중이니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본격화되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시중 자금의 흐름은 좀 양극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말 대비해서 본다면 2010년 상반기에 특히 국내에서는 예금으로의 과도한 쏠림 (거의 90조원(우체국예금까지 감안)에 달하는 자금이 집중)이 있었고, 주식형 펀드에서는 10조원 정도의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이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안전자산 선호가 줄고 있으며 펀드 환매도 진정국면이다. 또, 최근 자문형 WRAP이라던지 ELS 등 새로운 간접투자로 자금 유입이, 펀드보단 규모가 작지만, 지속되고 있다.
선진국-신흥국 약한 디커플링 따른 우리 증시 등락 교차 전망
1800선을 올 하반기 중에 올라설 가능성 충분하다. 기조적으로 여러 흐름들을 봤을 때 강한 추세적 상승을 보이지는 않더라도 우상향 박스권으로 보고 있다. 1800선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9~10월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개인 자금 외에 연기금의 주식시장에서의 매수가 만만치 않다. 일시적 흐름은 아니고 향후 몇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 수급의 안전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외국인들도 국내 시장의 매수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수급적으로 1800선을 돌파 못할 정도는 아니다.
선진국의 실물경기의 둔화 등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다. 9월, 10월 위기설도 나올 수 있다. 더블딥 정도 수준이냐 아니냐를 차치하고도 이후에 나올 실물경기 지표는 크게 기대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외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은 일정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보인다. 따라서 선진국과 신흥국간에 완전한 디커플링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의 실물경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꺽이면, 국내 시장의 외국인 매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냉각될 개연성도 높다. 당장 9월까지는 그런 우려가 점점 높아져갈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지금보다 강도높은 통화정책을 꺼낼 수 밖에 없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보인다.
디플레와 인플레가 공존하는 바이플레이션의 시대다. 만약 한쪽이 극단적으로 진행되면 균형이 깨지겠지만, 부조화속의 조화 흐름이 공존하는 것이 진행될 수 있다. 우리 시장은 어떤 때는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약세를 보이기도, 신흥국의 상황이 부각되면 상황이 바뀌는 등 시장의 등락이 교차되는 현상이 한동안 진행될 수밖에 없다.
○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예상은 충분히 해야하지만, 우리 시장의 큰 흐름은 우상향이라고 본다. 박스권 자체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마다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높여나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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