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SBS CNBC 애널리스트]
오늘 시장이 오전까지만 해도 보합수준이 예상됐지만, 오후 들어오면서 낙폭이 커졌다. 내용적으로는 빠른 순환을 보여 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기운이 없는 듯한 모습이다. 지수보다도 걱정되는 것은 종목이다. 계속적으로 이렇게 쏠림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하루로보여진다.
지수의 속임수(?) '지수의 표면은 고요하나 안쪽은 종목별 격류 현상'
대표적으로 지수가 방향성을 상실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수가 1~2% 급등락만 없다면 지수 기준으로 특별히 설명할 사항이 없지만, 종목별로 쉽게 무너지는 종목이 많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예를 들어 현대제철이 가장 대표적 강세 종목이었고 추세를 견조하게 유지해주는 종목이었는데 오늘 악재 한방으로 6% 급락세를 나타낸다는 점, 또 삼성전자의 경우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데도 강세를 보이는 점 등이 일종의 지수가 약간의 속임수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점이다. 즉, 지수로 보면 별 변화도 없고 큰 움직임도 없어서 걱정이 없지만 종목별로 보면 이미 너무 큰 폭의 수익을 낸 투자자도 존재하고 또 낙폭이 깊어진 경우도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매매도 오늘 흐름에서 특징적인 부분이다. 선물은 팔고 있는데 콜옵션 금액 기준으로는 200억 가까운 매수가 들어오는 것으로 봐서 외국인들이 또 급등을 노린 것 아닌가 판단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당일 특징이라기 보다는 최근 외국인 궤적을 누적해서 살폈봤을때 기존 포지션에 대한 청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건설주와 같이 정부정책 관련으로 움직이는 단기 모멘텀 종목들, 예를 들어 코스닥 시장에 펼치는 바이오 관련 종목까지 해서 단기 모멘텀 종목이 중소형주 중심으로 나타나는 등 시장의 전반적 흐름은 겉으로 보기에는 고요하나 안쪽은 상당한 격류가 일어나는 그런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 슈퍼박테리아·건설주 등 테마주 성행…현대제철 등 변동성 확대종목 많아
슈퍼박테리아 이야기 나오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이다. 오늘 건설주 강세와 눈에 띄는 것은 4대강 관련 테마가 쉽게 죽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4대강 테마라면 큰 폭의 시세를 냈던 흐름에 이어서 하루 이틀 강세를 냈고 내려가는 모습 보였는데 최근 나타나는 흐름은 여·야 모두 한발씩 물러서는 모습 보이며 4대강 사업 추진이 잘 될 것으로 보는지 4대강과 실질 연관 없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오히려 강력하게 지지를 받을만한 지점에서 악재가 나오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금 나오는 뉴스만으로는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 아님에도 주가 변동은 의외로 크다는 점이 오늘 특징이다. 현대차는 120일선 지지를 재차 시도하고 있는 모습인데, 현대차 잘 살펴보면 아반떼MD도 본격 출시될 것이고 현대건설 이슈도 새삼스럽지 않은데 의외로 노출된 악재로 변동성을 보여주어서 본질적 펀더멘털 우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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