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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봄에는 암꽃게, 가을에는 '수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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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에 들린 이 커다란 게, 보이시나요?

올해도 어김없이 제 발로 찾아온 요 통통한 꽃게입니다.

얼마나 실한지 이렇게 이리도 살이 올랐나요.

옳지! 널 당장 삶아서 먹어주마!

이거 꽃게가 큰 걸 보니 수꽃게가 분명한데, 왜 꽃게는 암수가 철이 다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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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유통전문가 : 꽃게는 봄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암꽃게는 알이 꽉 차 맛있고 수 꽃게는 신랑 노릇을 하느라 살이 별로 없습니다. 이에 비해 가을에는 알을 낳은 암꽃게는 비실비실한 반면 수꽃게는 그동안 영양을 비축해 크기가 커져 살이 푸짐할 때인데요. 그래서 봄엔 암꽃게를 잡아먹고 가을에는 수꽃게를 잡아먹는 겁니다.]

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 꽃게도 그러네요.

그런데 자꾸 잡아먹는다고 하니까 무서워지네요? 

[김상민/유통전문가  : 아니 꽃게 못 드시나요?]

저 잘 잡아 먹어요. 그런데 이건 어디서 잡나요?

[김상민/유통전문가 : 지금 서해안 일대에서 매일 꽃게를 잡아 올려 이곳으로 아침마다 신선한 꽃게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올라온 꽃게는 금어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잡아 올린 꽃게라서 더욱 실하고 큰데요. 수꽃게 100g에 8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더욱 실하고 크다고 하니 오늘 꼭 꽃게로 한상 푸짐히 차려야겠네요!

[김상민/유통전문가 : 그럼 저도 초대해 주실 겁니까?]

어? 네? 그럴게요. 바쁜데?

자, 뭔가 거하게 먹는 외식메뉴로 꽃게만큼 뿌듯한 것도 없는데 그만큼 꽃게는 손꼽는 영양덩어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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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네, 맞아요. 꽃게는 이로운 영양소만 골라서 가지고 있는 고단백 식품입니다.]

아니 영양이라면 다 좋은 거지 이로운 게 따로 있어요?

[김이수/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꽃게는 다른 갑각류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어 칼로리는 낮지만, 칼슘은 멸치의 3배, 철분은 1.5배나 풍부한데다 소화가 잘 돼 먹어서 체하는 법이 없는 식품인데요.]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간 기능을 강화하며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꽃게입니다.

앞으로 걷지도 못하는 것이 영양은 참 많네요.

제가 너무 인신공격을 했나요? 자 그럼 가을 수꽃게를 제대로 즐겨보셔야죠.

<칠리꽃게튀김 만드는 법>

1. 꽃게는 등껍질을 떼어내고 한 입 크기로 썰어서 다리 끝을 잘라준다.

2. 손질한 꽃게에 맛술, 레몬즙을 뿌려서 재워둔다.

3. 기름을 두른 팬에 마늘, 파를 넣고 볶다가 향이 나면 토마토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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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육수, 굴 소스, 설탕,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고 끓인다.

5. 전분 물로 농도조절을 하고 참기름을 넣어 소스를 완성한다.

6. 재워 둔 꽃게에 전분, 파슬리가루를 입혀서 180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7. 접시에 소스를 깔고 꽃게튀김을 보기 좋게 올린다.

(박지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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