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용산 역세권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린 가운데,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이 사업을 주도해 온 삼성물산에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책임을 지지 못하겠다면 손을 떼라는 겁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역세권 사업과 관련해 코레일 측이 마련한 긴급 기자회견장은 지역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진행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용산 역세권 주민 : 우리 3년동안 녹물을 먹고 살았어. 돈도 없는 사기꾼들이….]
사업이 늦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3년째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사업비는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체 31조 원대로 늘었습니다.
급기야 코레일은 이번 사업을 주도해온 삼성물산 측에 사업에서 빠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대표사로서 역할 수행을 끝까지 다하든지 아니면 경영권을 넘겨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것입니다.]
6.4%의 지분으로 사업을 주도해온 삼성은 최근 다른 투자자가 제시한 중재안을 거부하는 등 사업진행에 오히려 걸림돌이 돼왔다는 게 코레일의 판단입니다.
코레일은 삼성이 물러나지 않으면 삼성의 의사결정 권한을 축소시키는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이종섭/삼성물산 부장 : 용산사업이 삼성물산 때문에 안 되고 있다는 것은 코레일의 잘못된 인식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코레일이 제시한 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레일과 삼성물산의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계속될 경우,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루한 법리 공방 속에 한없이 공전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