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경찰서에서 구금된 피의자가 벌거벗겨진 채 고문당하는 동영상이 공개 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경찰로 보이는 흰색 셔츠를 입은 남자가 나체로 바닥에 누워 있는 다른 남자를 채찍으로 때리고 욕설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벌거벗은 남자의 중요부위를 끈으로 연결해 잡아 당기면서 얼굴과 팔 등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이 동영상을 확보한 필리핀 인권위원회 관계자는 "(동영상 속에서) 고문을 당하는 남자의 비명소리와 그를 향한 경찰관의 욕설이 분명하게 들렸으며 경찰제복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다른 남자들은 이를 구경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마닐라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경찰 11명의 직무를 정지했다고 밝혔으며 고문을 당했던 남자의 행방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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