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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한복판서 산통…행인들 도움받아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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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가던 한 산모가 길거리에서 행인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현지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아침 아이 둘을 데리고 로잔대학병원 산부인과를 향해 걸어가던 산모는 갑자기 아이가 나오려 하자 때마침 거리에서 휴대전화로 택시를 부르고 있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행인은 택시를 부르던 전화기로 구급차를 요청했는데, 미처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아이가 태어났다.

그 사이 주변 상가 주민들은 겉옷과 담요로 산모와 아이를 감쌌고, 구급차를 부른 행인은 산모와 함께 가던 두 아이들을 돌봤다.

로잔대학병원 대변인은 지역 일간지 '24시'와의 인터뷰에서 산모와 신생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둘 다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산모가 약간 충격을 받았는데, 여러 사람이 보는 거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서 부끄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잔대학병원 산부인과 책임자는 "경력 2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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