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문회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4당은 오늘(17일) 청와대를 항의방문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또 앞으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공조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행안위원 등 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8.8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행정안전부를 항의방문했습니다.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및 천안함 유족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조 후보자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회의에서도 민주당 위원들이 조 후보자에게는 청문회 참석 자격도 없다고 퇴장하면서 한나라당 단독으로 오는 23일 인사청문회 개최가 결정됐습니다.
민주당 등 야4당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에서 공조를 통해 각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 후보자를 비롯해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 부적절한 행적과 위법 사실이 확인된 입각 대상자 전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계속 압박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현 정권에서는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병역 기피, 탈세 등 4대 필수과목 중 한 두개는 이수해야 장관과 청장이 된다"고 비난하면서 청문회 공세를 거듭 예고했습니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 의장은 "여당이라고 해서 비리가 있고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무조건 감쌀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적어도 청문회에서 당사자가 소명하고 밝힐 수 있는 기회는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