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특급 호텔입니다.
얼마 전 이 호텔은 한식당을 열었는데요.
기와로 된 벽과 재래식 부엌으로 이뤄진 실내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이상환/특급호텔 조리본부 팀장 :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서 한국 전통 궁중요리를 전세계에 알리고자 선보이게 됐습니다.]
신선로와 구절판, 너비아니 등 이곳에서는 그 옛날, 궁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한국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늘 먹던 서양식 메뉴에 익숙해 있던 호텔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조명숙/충북 청주시 : 호텔이라고 해서 보통 양식만 생각하는데 여기 오니까 전통적인 우리 분위기도 좋고 우리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다채로운 맛과 향을 자랑하는 궁중요리는 다양한 색과 그 모양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한국인뿐 아니라, 호텔을 찾는 외국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조 크라시운/루마니아 관광객 : 한국 음식의 색깔과 정갈함이 매우 좋고 맛이 환상적이에요.]
서울 광진구의 또 다른 호텔입니다.
스테이크와 와인이 어울릴 법한 조명 아래, 디너쇼를 앞두고 있는 공연장의 모습인데요.
말쑥하게 차려입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먹고 있는 음식은 스테이크도, 와인도 아닙니다.
갈비구이와 비빔밥 등으로 이뤄진 바로, 우리 전통 한식인데요.
이 호텔이 디너쇼 메뉴를 양식이 아닌, 전통 한식으로 선보인 건 처음입니다.
[김연수/특급호텔 조리장 : 한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던 시기이기도 하고 국내에서도 한식의 세계화를 주장하는 단계기 때문에 한식 디너쇼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정갈하게 준비된 새싹 비빔밥과 빛깔도 맛깔스런 신선로까지, 식사는 외국인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 코스 식으로 제공되고 있는데요.
화려하게 펼쳐지는 공연과 함께 한국 전통요리를 즐길 수 있어,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이 호텔을 찾고 있습니다.
[옥재학/서울 방배동 : 일반 디너쇼는 양식이 대부분인데 한국의 전통 쇼를 보면서 잘 차려진 한식을 먹으니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공연에 더 푹 빠질 수 있는 것 같고 음식에 푹 빠질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특급 호텔에 불고 있는 한식 바람.
한국방문의 해와 맞물려 많은 이들에게 한국 전통 음식의 맛과 매력을 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