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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더블딥 공포…코스피 '1700 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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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기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수출 호조로 상반기 10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던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얼마 전까지 1800선을 내다봤는데 이제 1700선까지 위협받고 있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어제(12일) 2% 넘게 급락하면서 1720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는데요.

2분기 실적 호조로 지난 한 달 동안 상승했던 폭을 지금 사흘 조정으로 모두 반납한 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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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하락 폭 36포인트는 석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인데요.

외국인들이 석 달만에 최대인 5천 4백억 원 이상 주식을 팔면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 호황을 이끌었던 D램 현물가격은 수요감소 예상으로 2분기 이후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2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다 대외 여건을 보면 하반기 경제 밝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기자>

미국에서 강도높은 추가 부양책이 나오거나 중국이 긴축 고삐를 풀지 않는다면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물건을 만들어도 팔 수 있는 시장이 줄고 있는 상황인데 환율하락으로 수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지는 추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로 유가가 들썩이고 있고, 러시아의 곡물수출 중단으로 곡물 가격까지 급등해 물가 상승 압력은 물론 원자재 수입기업들의 비용부담도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이런 대외여건 불안 때문에 어제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죠?

<기자>

김중수 한은총재는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일단 이달 금리는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금리는 동결했지만 김 총재의 발언 수위나 내용을 보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란 뜻을 강력히 내비쳤는데요.

경기둔화 우려와 관련해서도 미국 경제 회복이 늦어지더라도 중국이 큰 어려움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전망을 낮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론 경기보단 물가안정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특히 현재의 낮은 금리 수준이 적절치 않다고 말해 이르면 다음달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실제 금리결정 이후 나온 발표문을 보면 그동안 경기부양을 뜻하며 사용해 온 '금융완화기조 유지'라는 문구 가운데  '유지'라는 단어가 빠졌습니다.

김 총재는 금리인상으로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나 가계도 있겠지만, 물가안정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최소 0.5%P에서 0.75%P까지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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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모두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고, 중국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환올은 사흘째 상승했고, 채권금리는 금리동결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도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죠.

<기자>

미국 증시 반등할 법도 한데 역시 맥을 치지 못했는데요.

주간 신규 실업자 숫자가 2누 연속 증가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는 게 우려를 키웠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58포인트 하락한 채 마쳤는데요.

세계적인 인터넷 보안업체 시스코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IT 업체들의 주가가 특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소비고, 이 소비를 지탱하는 것이 일자리인데 일자리 시장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데 미국의 가장 큰 고민이 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오늘도 2.9%나 하락해 1배럴에 75.74달러선으로 떨어졌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58포인트 떨어져서 10,319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8 포인트 떨어졌네요. 2,190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은 소폭 하락해서 1,083입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는 영국은 사흘만에 반등했고, 프랑스와 독일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저는 몇 해 전에 해외여행 갔다 올 때 비행기가 10시간 정도 지연된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이렇게 비행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될 경우 소비자 피해 보상을 의무적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요?

<기자>

항공기 이용 승객이 늘면서 결항이나 지연, 그리고 수화물 파손 같은 승객피해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동안은 법적인 피해보상 규정이 없어서 승객들이 보상을 받으려면 항공사와 마찰을 빚으며 시간과 돈을 낭비해야 했습니다.

승객들의 이런 피해 사례는 최근 4년 동안 76%나 급증했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가 항공법을 대폭 손질해서 앞으론 결항이나 지연에 대해 항공사가 어떻게 보상할지를 미리 밝히도록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수하물 분실이나 파손, 항공권 초과 판매로 인한 피해도 미리 보상 계획을 밝혀야 하는데요.

다만 천재지변 같은 어쩔 수 없는 사유는 제외됩니다.

항공사의 소비자 보호 정도는 매년 평가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데요.

정부는 이런 내용의 항공법 개정안을 연내 입법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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