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사 스폰서' 특검팀의 김종남 특별검사보가 검사 재직 시절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자진 사퇴했습니다. 특검팀의 수사가 초반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스폰서' 특검팀의 김종남 특별검사보가 어제(12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 2000년 부산지검에서 근무할 때 한 기업인으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아 내부 감찰조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김종남 특검보는 감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 사실관계를 떠나 특검 수사에 누를 끼칠 수 없다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민경식 특별검사가 사퇴를 말렸지만 김 특검보가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특검팀은 설명했습니다.
[이준/특별검사보 : 특검에게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의사의 강력한 표명인 것 같습니다. 고심을 많이 하고 고심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역대 9차례의 특검에서 특검보가 중도 하차한 건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의 김형태 특검보 등이 특별검사와의 갈등 끝에 자진사퇴했고, 지난 2004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의 이우승 특검보가 물러난 데 이어 세 번째입니다.
특검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종남 특검보의 해임을 요청하고 후임 특검보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검사 향응 수수 파문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보가 출범 일주일만에 사퇴하면서 특검팀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