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증시가 오늘(13일)도 반등하지 못하고 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업이 늘었다는 통계와 대형 IT기업의 부진한 실적 등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기 둔화 전망으로 265포인트 하락했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우 지수는 또 하락했습니다.
어제 하락폭이 워낙 커서 오늘은 저가 매수세에 의한 반등이 있을 법도 했지만,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2주 연속 늘면서 6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어제 장 마감 직후 세계적인 인터넷 장비 회사 시스코가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 실적을 발표한 것도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시스코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기업들이 IT 관련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 투자가들은 IT종목을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습니다.
시스코의 주가가 오늘 하루 10퍼센트 폭락했고, 요즘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휴렛 팩커드,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 인 모션 등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도 경기 둔화 신호가 나왔습니다.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6월 유로존 16개국의 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0.1퍼센트 감소해, 0.5퍼센트 늘었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증시는 사흘 만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수요 감소 우려에,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오늘 추가로 3퍼센트 하락해, 배럴당 75.74달러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