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태풍의 집중호우로 이재민만 256명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어제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03세대 2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산에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서울 불광동에서 하천 도로가 침수돼 1명이 사망하는 등 서울에서 수해 때문에 인명 피해가 나기는 9년 만에 처음입니다.
주택의 경우 경기 김포시와 고양시, 서울 은평구 등에서 모두 132동이 침수됐습니다.
침수 주택에 대한 복구 작업은 오늘 오전 중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붕괴와 유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갈현동에서는 주택 축대가 무너져 응급조치됐고, 진관동에서는 석축이 유실돼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또 어제 오후 제주 서귀포에서는 항만공사용 크레인 2기가 넘어진데 이어, 시공중인 방파제가 100m 가까이 유실됐습니다.
침수로 교통이 통제됐던 경기도 고양시 매곡동 지하차도와 일산 백석신교, 서울 중동 상암철교는 현재 정상통행되고 있습니다.
여객선과 항공기의 운항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여객선 91개 항로, 155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기도 부산과 울산, 진주, 여수 등 4개 노선 19편이 부분 결항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 백여 곳과 한라산, 지리산 등 산악 지역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 본부는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여수와 부산 등 남부 지방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