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벨 전략-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한국 증시가 밴드 고점을 뚫고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한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는 높은데, 상대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경제 전망은 부정적인 것 같다.
미국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지난주 6일 발표된 7월 미국 비농업 취업인구는 131,000명이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인구통계조사(census) 인력 202,000명이 감소했으며, 민간부문 고용증가도 예상치를 밑도는 7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기업이익은 증가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지는 못하다.
특히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 수출업종 이익 모멘텀이 좋아지지만 미국 수출업종의 고용창출능력은 공장 자동화 등으로 한국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많다.
미국 고용지표의 빠른 회복세는 어려울 전망
또 2분기 GDP 성장도 기업 투자 증가보다는 재고투자 증가가 늘어난 점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성장모멘텀 둔화가 확인된다. 마지막으로 미국 부동산 지표도 5월에 이어 6월 악화되었다. 6월 미결주택매매 통계의 악화는 미국 부동산 가격 회복이 자생적으로 나타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전망이 달라…채권 시장은 비관적, 주식 시장은 긍정적
7월에도 주가 지수는 상승했음에도 채권 금리는 상승하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났었다. 통상적으로 주가 지수 상승시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 참여자와 채권시장 참여자 간의 의견이 불일치했다고 해석할수 있다.
전주 금요일도 마찬가지였다. 부정적인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마감했다. 이와는 반대로 주가지수는 급락했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상기의 차이는 첫째, 악화된 매크로 지표에도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기업 이익 증가,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주가 지수 상승 기대가 큰 반면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둘째로는 미국 연준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채권시장의 저금리를 이끌고,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 전망
결국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달러 약세를 통한 수출 증가가 고용회복으로 이어지는 것도 불분명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정부는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 같다.
한국 금통위를 앞두고 한국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목요일에 기준금리 인상을 하던지 안 하던지간에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강조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미 연준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미국 경기 회복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미국은 재정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경기확장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다만 미국 증시가 오르는 상황, 증시 하락이 나타나지 못한 상황에서 재정정책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고 본다.
사실 부정적인 매크로 지표는 미국 연준에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11월 중간 선거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대립을 극복하고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재정부채 부담이 부각되는 상황에서는 확장적 재정정책은 민주당 정권이 밀기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선택할수 있는 선택지는 확장적 통화정책 밖에 없다. 결국 인플레이션 유도를 통해서 명목 GDP 성장률을 높혀 재정부채 부담을 덜고 경기 회복 둔화를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다만 통화정책의 경우 방향을 결정하고 나면 단기간에 기조를 변화시킬 수 없는 만큼 미 연준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10일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기확장적 양적완화로 돌아선다면 달러약세 추세는 좀더 이어질 수도 있어보인다.
○투자 전략
FOMC를 앞두고 전일 미국 증시는 소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요한 매크로 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금일 FOMC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장적 통화정책이 발표될지 눈치를 보는 상황인데 FOMC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기대 수준 이상으로 발표한다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기대수준 이하라면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미국채 금리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엔화 약세가 나타난다면 엔화 약세에 실적 악영향을 받는 자동차, IT 섹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연준은 결국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조정시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고 또 업종별로는 원화 강세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접근하는게 맞다라고 판단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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