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호화판 휴가를 보내고 있어 구설수에 오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마지막 일정은 스페인 국왕 내외와의 오찬이었습니다.
미셸은 8일 스페인 국왕 내외와 함께 지중해 마요르카 섬 소재 왕족 별장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물론 휴가에 따라온 둘째딸 사샤(9)도 함께 했습니다.
이날 오찬의 메뉴는 안달루시아 스타일의 냉(冷)가스파초 수프와 구운 가자미, 튀긴 버섯을 곁들인 동양식 쌀밥, 스페인 북부지역 라오하에서 가져온 와인 등으로 이뤄졌다고 마리벤트 성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스페인에 머문 미셸여사 일행은 오찬을 끝으로 에어포스투 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휴가는 잘 보냈겠지만 미국에 돌아가면 미국민들의 따가운 눈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6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미셸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는데요.
사샤와 가까운 친구 40여명을 대동하고 '사적인 휴가'를 떠난 미셸 여사는 스페인 유명 휴양지 마르베야에 있는 최고급 빌라 파디에르나의 방을 한꺼번에 60개나 빌렸습니다.
세계 30대 호텔로 손꼽히는 이 빌라는 하루 숙박료가 최고 2백90만원에 달한다는데요.
백악관은 이번 스페인 여행이 사적인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셸 여사가 탄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투'의 운항 비용은 물론이거니와 70여명의 비밀경호국 요원의 수송과 숙박비는 고스란히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개탄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