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참고인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수사 개시 이후 박기준ㆍ한승철 전 검사장 등 총 18명을 출국금지하며 조사 대상자들을 압박한 특검팀은 주말에도 대부분 팀원이 출근해 관련자료를 검토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특검팀은 주요 참고인 소환 계획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실행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소환 조사는 PD수첩 2탄에서 보도된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과 강릉지청 김모 계장 등 향응ㆍ접대 사건 관련자들부터 먼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강릉지청 사건 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그동안 검사에게 향응ㆍ접대를 제공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 씨가 사용한 수표, 신용카드, 금융계좌 등의 분석 내용과 정씨가 운영했던 업체의 재무분석 자료 등을 살펴보고 자금 흐름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또 결정적인 열쇠를 쥔 정씨를 서울로 데려오기 위해 안병희 특검보가 9일께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면담하기로 했다.
지난 5일 4시간에 걸쳐 1차 면담을 하고 제보내용을 확인했지만 참고인 조사, 검사와의 대질신문 등을 위해서는 정씨가 서울에 있어야 하는 만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금주 중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특검팀 수사 대상과 관련한 국민의 제보를 받기로 했다.
이준 특검보는 "특검의 활동을 소개하는 동시에 제보를 통해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카페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