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술에 취한 승객이 운전중인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하는 아찔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이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6일)밤, 부산 시내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술에 취한 승객이 다짜고짜 기사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자기 분수를 지키란 얘기지. (내가 뭐 어떻게 했는데요?) 나는 내 분수를 지킨다.]
실랑이가 이어지더니, 승객이 갑자기 기사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분이 안 풀렸는지,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꺼내 얼굴을 때립니다.
눈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한 기사는, 핸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면도로를 왔다갔다 한 택시는, 행인들을 가까스로 피한 채 겨우 멈춰섭니다.
멈춰선 택시에서도 승객의 폭행은 계속됩니다.
[진외식/피해 택시기사 : 손님이 일방적으로 내 한 손을 잡고 폭행하니까 지나가는 행인들을…. 진짜 큰 교통사고 날 수밖에 없을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부산 택시의 절반가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는, 내년까지 2만 5천여 대 모든 택시에 설치됩니다.
개별적으로 설치된 블랙박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인권침해 논란으로 차량 내부 녹화와 소리는 녹음되지 않도록 돼 있습니다.
기사들이 승객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잇따르면서,보완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손명환(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