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면서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 해수욕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서객 집계 방식이 지역마다 제각각이어서 해수욕장 관리와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피서가 절정을 이룬 지난 주말, 강원도 동해안에 4백만 명, 경포에만 1백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 해운대나 충남 대천 해수욕장 등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비교해도 엄청난 숫자입니다.
하지만 피서객 산출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가 불가능 합니다.
강원도는 밀도분포율로 하루 세 차례, 해운대는 다섯 차례를 세고, 대천은 육안으로 파악하는 목측식입니다.
안그래도 부정확한 방법인데다 제각각이다 보니 정책 수립을 위한 비교·분석에 의미가 없습니다.
[임형준/강원도 환동해출장소 : 국토해양부라든지 중앙부처에서 이런 통일안을 제시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되고요. 또 이런 시도에서도 정확한 피서객 산정을 위해서 예산을 좀 투자해서…]
사정이 이렇다보니, 피서객 집계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엔 교부세 산정 등의 기준이 됐지만, 지금은 자치단체간 불필요한 경쟁과 행정력 낭비만 유발한다는 겁니다.
[함석종/강릉원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 : 관광객을 수를 세는 통계가 아니라 관광객들의 관광행태에 대한 분석, 그리고 소비성향이라든지…]
강원도는 피서객 산출 방식의 통일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올해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와 소비 성향을 함께 분석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