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대의 도시개발 사업으로 불리던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업 지속 여부를 놓고 최종 담판을 벌였던 투자자들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 규모 31조 원,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였던 용산 국제 업무 지구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9천 5백억 원 규모의 지급 보증을 하라는 재무적 투자자의 요구에 대해 삼성 물산 등 17개 건설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종섭/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 : 20%를 가진 건설투자자가 이 사업의 전체를 책임진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최대 주주이자 발주자인 코레일도 이미 토지 대금과 이자에 대해 담보 제공을 한 마당에 더 이상의 양보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코레일은 계약해지 절차와 더불어 출자사들이 내지 않은 토지 대금 청구 소송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끝내 사업이 중단될 경우 후유증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30개 투자자들이 납부한 자본금 1조 원은 떼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사업 추진 이후 수년간 큰 폭으로 올랐던 주변 집값과 땅값의 하락 역시 불가피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