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미국이 추진 중인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상 피해수준은 어떨지, 박민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한해 30만 달러 어치씩 의료기기를 이란에 수출해온 이 업체는 지난 달부터 수출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 법안이 발효되면서 지난 달부터 이란계 은행과의 거래가 중단돼 주문을 받아도 대금 결제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준/의료기기 수출업체 팀장 : 매출액에 타격을 입으니까 저희가 거래처로 가는 납품 결제문제라든지 그런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지급이 늦어질 수도 있고.]
건설업계는 협회에 비상 대책반까지 만들었고, 대림산업 등 이란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3개 업체는 공사 대금을 주고 받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효원/해외건설협회 전무 :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서 우리 기업들은 제3국의 금융기관하고 우회창구를 마련하는 그러한 검토안도…]
GS건설이 지난해 10월 수주한 가스 플랜트 건설 계약을 포기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이미 수주한 20억 달러, 6건의 플랜트 공사 진행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올 하반기 이란에서 발주할 예정인 5곳의 25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는 고스란히 중국 등에 내줘야 할 형편입니다.
정부는 오늘(6일)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상황별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제재 동참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9.5%를 차지하는 이란은 반발하고 있어서 뽀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