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계속되는 폭염으로 사람 뿐만 아니라 기계도 폭발할 지경입니다. 냉방기를 하루종일 켜놓는 경우가 많아 과열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서울 신도림동.
건물 노래방에서 희뿌연 연기가 자욱하게 새어 나옵니다.
화재의 원인은 에어컨 실외기 과열, 다행히 불길이 빨리 잡혀 큰 피해는 막았지만 건물 전체로 번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지난 6월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 지하.
창문으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오래 켜 논 선풍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나 윗층으로 번질 뻔 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이렇게 냉방기 과열로 발생한 화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성녀/서울 난곡동 : 선풍기나 에어컨은 요즘에 안 틀고는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불이 난다고는 전혀 생각 못 하죠.]
냉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는 서울에서만 지난 2년 동안 110건, 올 들어서도 지난 두 달 동안에만 4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환종/서울 관악소방서 진압팀장 : 모터에 먼지가 끼게 되면 과열돼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에어컨 같은 경우에는 실외기의 전선이 단락되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에 세탁물을 걸쳐 말리는 것도 모터가 과열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외출할 땐 반드시 냉방기의 전원 플러그를 빼놓고 냉방기 내부에 먼지가 쌓여 있거나 전선이 벗겨져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