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말 요즘같은 무더위에 선풍기나 에어컨없이는 생활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그런데 최근 이들을 오래 틀어놨다가 과열로 불이 나거나 질식하는 등의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집계를 보면 지난 2008년과 지난해 서울에서 선풍기와 에어컨 과열 등으로 인해 모두 110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선풍기 화재가 69건, 에어컨 화재가 41건이고, 이로 인한 피해액은 32억 원 가량입니다.
발생장소는 음식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이 50건, 주거시설이 31건, 학교나 종교시설 등 공공시설이 29건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6~7월 두 달에만 서울에서 선풍기 화재 22건, 에어컨 화재 14건이 발생해 7천 1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선풍기는 켜놓고 외출하거나 모터 등 내부에 먼지가 쌓인 경우, 전선코드가 꼬이거나 틀 바깥에 빨랫감 등을 걸쳐뒀을 때 화재가 많았습니다.
선풍기 날개에 균형이 맞지 않아 마찰로 인해 불꽃이 튄 경우도 있었습니다.
에어컨은 실외기 전선이 낡거나 쥐 등이 갉아서 전선 피복이 벗겨진 경우, 내부 전자부품에 먼지가 쌓인 경우 등이 화재 원인이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외출할 때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고, 사용하기 전에 내부 먼지를 청소할 것을 권했습니다.
특히 전선 피복이 벗겨졌거나 배선이 꼬이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