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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왜 비싼가 했더니…'비리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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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뒷돈을 받고 관리용역 계약을 해주다 적발됐습니다. 뇌물로 쓰인 돈은 고스란히 관리비로 전가돼 입주민들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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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확보한 한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의 비밀장부입니다.

이 장부에는 이 대표가 A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1,400만 원, B 아파트 대표에게는 800만 원을 주는 등 100여 곳의 입주자 대표에게 돈을 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아파트 관리업체는 관리업체 선정 권한을 가진 입주자 대표에게 이렇게 뒷돈을 주고 아파트 위탁 관리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 뒤에 아파트 관리업체는 아파트 청소나 경비, 보수 등을 담당하는 용역업체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관리비를 부풀려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들이 돈 잔치를 벌인 아파트 단지가 전국에서 100곳이 넘고, 주고 받은 돈의 액수는 11억 원이나 됐습니다.

[반기수/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모든 용역비라든지 각종 공사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관리비에 부담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입니다.]

경찰은 관리 계약을 둘러싸고 돈을 주고 받은 혐의로 아파트 위탁 관리 업체 대표 박 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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