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특별 담화 발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어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한일관계는 현재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한일 강제병합 100년과 관련된 담화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 총리는 지난 달 말 기자회견에서도 담화를 발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간 총리가 담화 발표를 공식화 함에 따라 일본 정부 안에서 문안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센고쿠 관방장관도 어제 한일합병에 의한 식민 지배의 가혹함은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빼앗았으며, 토지를 빼앗은 일도 있기 때문에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은 문화적 자긍심이 강한 민족인데 종교적 의식을 강제해 자긍심에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지난 달 16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총리 명의의 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달 29일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선 한국에 있어 8월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