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한 저가 화장품 가게.
일본어로 고객들 불러 모으는 매장 직원이 유창한 일어로 일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 일본과 중국, 동남아 여행객들로 북적이는데요.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합니다.
이런 풍경은 이제 명동에 있는 화장품 가게라면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오카다 마유코/일본인 관광객 : 가격도 싸고 질이 되게 좋아요.]
[오우토 나기사/일본인 관광객 : 용기가 너무 예쁘고 한국 올 때는 꼭 들려요.]
한 사람이 평균 30~40만 원 어치를 사기 때문에 가게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그 파워가 막강합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체들은 명동에만 4, 5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철/화장품 브랜드 점장 : 명동 내에는 60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상호 간의 경쟁도 되고 있습니다만 서비스 질을 높여서 매출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남다른 서비스만이 살 길!
이 매장의 20여 명 직원들은 일어, 중국어, 영어 등 1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아예 2층은 외국인 전용으로 꾸몄습니다.
또 물건을 팔았다고 서비스가 끝난 것이 아니라 용기에 적힌 화장품 사용법 등 상세 정보를 번역해 전자우편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물건을 많이 산 여행객에겐 숙소까지 배달해주거나 무료 국제특송 서비스로 본국까지 부쳐주고 있습니다.
[왕리동/중국인 관광객 : 명동에서 사는 거 많이 있어서 좀 불편해요. 근데 배달 있으면 진짜 편해요.]
올 하반기에도 후발 업체들이 명동 진출을 선언하면서 외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