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시중에 중국산 가짜 차량용 에어컨 냉매제가 대량 유통되고 있는데, 싼 값에 찾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위험합니다. 부품을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폭발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동차공업소.
에어컨 냉매를 충전하기 위해 차량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자동차공업소 관계자 : 많이 올 때는 (하루에) 10대도 오고요. 완충할 때는 5만 원. 승용차 위주로 해서 5만 원 정도 들어가고요.]
이 업소에는 중국산 냉매제도 구비해놓고 있습니다.
국산보다 20% 가량 싸다는 이유로 찾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자동차공업소 관계자 : 이것(겉)만 봐서는 모르지 중국산인지, 뭔지는. 국산을 주문했는데 이걸(중국산을) 갖다준거지.]
수입업자 32살 이 모 씨 등 7명은 지난 4월부터 지난 달까지 중국에서 가짜 냉매 4천여 통을 수입해 3천여 통을 유통시켰습니다.
승용차 6만 대 분량으로 시가 4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가짜 냉매에는 인화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스파크나 담뱃불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실험결과 진짜 냉매와 달리 가짜 냉매는 전기 스파크에 불꽃이 생겼습니다.
가짜 냉매 속에 포함된 이물질이 이렇게 에어컨 부품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에어컨 작동이 안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차량시동까지 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가짜 냉매를 충전한 승용차 5대의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피해차량 정비업체 직원 : 황당했죠. 정비를 1~2년 한 사람도 아니고. 지금 현재까지 추산된 부속 값이 1천만 원 이상 들어간 것 같아요.]
경찰은 이 씨 등 7명을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