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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허공에 '둥둥'…고객 입출금 내역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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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은행원들이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마저 이러니 우리 개인정보들은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유명 은행의 계좌정보 조회 기록입니다.

은행원 3명이 사업가인 고객의 계좌를 번갈아 조회한 사실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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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행 과장인 34살 한 모씨 등 은행원 3명은 은행 고객인 51살 우 모씨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이틀간 무려 20번이나 몰래 조회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 등은 투자개발사를 운영하는 40살 황 모씨의 부탁을 받고, 우 씨의 허락도 없이 입출금 내역을 몰래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업 파트너인 우 씨가 300억 원을 계좌에 예치했다가 다른 계좌로 옳기자, 은행원인 한씨 등에게 우 씨의 거래내역을 상세히 조회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 씨는 황 씨의 부탁을 받고 계좌 정보를 확인한 건 맞지만, 거래내역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한 씨가 거래 내역을 확인한 직후 사업가 황 씨와 전화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거래내역을 유출했다고 판단해 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나머지 은행원과 황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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