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불법활동에 연루된 북한 기업과 개인 명단을 2~3주 내에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인혼 대북제재 조정관은 오늘(3일) 우리 금융당국과 민주당을 방문해 제재 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인혼 미 대북제제 조정관이 앞으로 2~3주안에 북한의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미국 관보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블랙리스트에는 위조지폐와 마약, 돈세탁 등 불법 활동에 관여한 북한 기업과 개인 명단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제재조치는 기존 제재보다 대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자국내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미국이 북한 금융계좌로 의심하는 계좌가 총망라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 행정명령에 따른 제재대상은 북한 기업 22개와 개인 1명입니다.
방한 사흘째인 아인혼 미 대북제재 조정관은 오늘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북한 지도부의 돈줄을 차단하기 위한 정밀 조율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와 함께 아인혼 조정관은 미국 정부의 대 이란 제재 조치에 한국 금융당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인혼 조정관은 오늘 오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면담한 뒤, 4시쯤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