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안류 현상'이 피서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데요. 인접한 울산의 바닷가에서도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거꾸로 치는 곳이 많다고 있습니다.
조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놀이객 수십명이 한꺼번에 먼 바다로 떠내려갑니다.
해안으로 밀려 온 파도가 거꾸로 빠져나가는 이안류 현상입니다.
모양과 세기는 다르지만 동해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습니다.
해안가에 튜브를 놓아 봤습니다.
순식간에 수영금지 구역를 벗어나더니 1분도 안돼 100여 m까지 밀려납니다.
실제 어제(2일) 오후 갑작스런 파도와 함께 조류에 휩쓸린 피서객 5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정이석/목격자 : 산에서 바다로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아마 어른들도 그 상황에서는 수영을 못했을 겁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 18건 가운데 절반인 9건이 이곳 나사리 해수욕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역조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간절곶의 돌출지형 때문입니다.
진하 해수욕장에서 돌아 들어온 남동풍은 강한 산골바람과 함께 북동풍으로 변하면서 조류 방향을 바꿉니다.
여기에다 만으로 휘어져 나가는 동한 해류는 큰물살을 만들며 역조류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민술/울산 해경 온산파출소장 : 북동풍이 불 때는 수영객들이 외해로 급속히 빨려 나가는 그런 특징이 있는 해변입니다.]
해경은 남해안보다 동해안이 풍향과 조류를 예측하기 힘든 곳이 많다며 음주나 야간수영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