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수출규모 세계 10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 속에서 이뤄낸 기록이라 의미가 깊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교역규모는 1년만에 22.6%나 쪼그라들었습니다.
규모상으로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 와중에서도 3천640억 달러 어치를 수출해, 세계9위의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08년 12위에서 1년만에 영국, 홍콩, 캐나다 등을 재치고 세 계단 뛰어오른 것인데 세계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수출 1위는 1조 2천 20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 세계 수출량의 9.6%를 차지한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2위는 자동차와 정밀 화학제품 수출을 앞세워 1조 1천 2백억 달러를 벌어들인 독일이 차지했고 그 다음은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순이었습니다.
수입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3천2백억 달러어치를 사들여 세계 12위를 기록했고 1조 달러 이상을 수입한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은 세계적인 불황속에 14% 감소했지만 36%나 떨어진 러시아나 31%가 감소한 캐나다보다 선방하면서 수출 순위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